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서 우울 위험군은16.9%2019(3.2%)5배가 넘는 수치로 증가했지만, 지난 1년간 우울장애의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여전히 28.2%에 불과했습니다. 편견과 치료 부족 등으로 인해 자살 등으로 연결되는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의 인식이 몸이 멀쩡하면 아프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주변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모르고 치료를 하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 가장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우울증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많으나 오직 의사에게 의존하게 되는 경우 더 큰 상처가 되지 않도록 좋은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우울증치료평가대상 의료기관과 누구를 평가했나?

2021년 상반기~ 6월 기간동안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의원의 전체 진료과목에서 (한방, 치과 제외)에서 만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방문 이력이 이전 6개월까지 없었던 신규환자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 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로 정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는지 평가했으며 평가결과는 5등급으로 나누어 공개되었고 등급 숫자가 작을수록 평가가 우수한 병원입니다. 그러나 평가 대상 15명 미만 의료기관은 평가에서 제외되고 20217월 이후 개설한 기관은 평가대상에 없습니다. 전체 4,224 기관에서1등급 기관은 641개 기관으로 전체 15.4%에 해당됩니다.

아래 엑셀 파일에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모든 요양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등급.xlsx
0.33MB
 

우울증치료 1등급 기관 600여 기관 중 '가나다' 순서로 상위기관 이미지
우울증치료 1등급 기관 (641개 기관 중 '가나다' 순서로 상위기관)

 

우울증 치료의 평가자료와 평가지표

평가자료는 의료기관의 청구명세서, 행정안전부 사망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며, 평가지표는 4개로 치료지속성을 평가하는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근거기반 환자평가 및 치료계획을 평가하는 우울증상 초기 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지표 평가결과 의료접근성이 용이한 의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종합병원 이상은 내원 주기가 긴 대형병원의 진료환경 영향으로 결과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은 39.4%10명 중 약 4,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21.5%10명 중 약 2명에 불과했습니다. 재방문율이 중요한 것은 우울증 치료는 초기에 치료반응과 부작용 관리가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상 평가척도 시행률객관적인 우울증상 평가척도를 통해 우울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후 재평가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울증상 초기 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은 병원마다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은 전체 환자의 31.4%, 이중 재평가를 시행한 환자는 22.6%이었습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초기 평가를 시행한 기관은 전체 4,224 기관 중 1,799기관으로 42.6%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항우울제 처방 지속률급성기 치료기간은 3개월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상당 기간의 지속복용이 필요합니다. 유지 치료 기간은 6개월 정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수(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평가대상기관의 약 80%가 의원이며, 1등급 기관 651기관(15.4%) 중 의원이 90.5%(589기관)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1등급 의원의 진료과는 대부분 정신건강의학과로 나타났으며, 일부 신경과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울증은 우울감이나 의욕 저하를 비롯해서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정신건강의학과가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을 진료하고 있으나 그 외 내과, 신경과 등에서도 신체질환과 함께 우울증에 대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전체 우울증 진료의 60%이며 그 외 진료과에서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우울증 치료 1등급 분포 현황 입니다.
우울증치료 1등급 의료기관 분포현황
 

'우울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자가진단 해볼까요?

출처: 국민건강검진 정신건강검사(우울증) 평가도구 (한글판 PHQ-9)

* 본 설문은 우울한 정도를 스스로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질문들이 확정된 진단을 위한 것을 아니지만 높은 점수가 나왔을 경우에는 우울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아래 나열되는 증상들에 얼마나 자주 시달렸습니까?

문항 전혀
아니다
여러 날
동안
일주일
이상
거의
매일
1. 일하는 것에 대한 흥미나 재미가 거의 없음 0 1 2 3
2. 가라앉는 느낌, 우울감 혹은 절망감 0 1 2 3
3.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어남, 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잠 0 1 2 3
4. 피곤함, 기력이 저하됨 0 1 2 3
5. 식욕 저하 혹은 과식 0 1 2 3
6.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느낌 혹은 나 자신을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나 때문에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 불행하게 되었다는 느낌 0 1 2 3
7. 신문을 읽거나 TV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려움 0 1 2 3
8. 남들이 알아챌 정도로 거동이나 말이 느림. 또는 반대로 너무 초초하고 안절부절 못해서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0 1 2 3
9. 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등의 생각 혹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를 자해하는 생각들 0 1 2 3
점수 / 27

○ 총점이 10점 이상으로 주요 우울장애가 의심되거나 또는 9번 문항을 1점 이상으로 응답한 경우 가까운 병·의원(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방문, 정신건강복지센터(또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에서 상담 필요합니다.

 

각 지역별 1등급 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넉넉히 이겨나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평가 < 의료평가정보 < 의료정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평가정보」는 수술, 질병, 약제사용 등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의·약학적 측면과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 법적근거 :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www.hira.or.kr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